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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먼지 맛 담배 한모금
제의방에서 몇십년을 굴러먹었을 골동품들에게빛을 쐬어주었다. 원래 그 안에 담고 있던 밝음이 드러나니 그제야 사람들이 좋아한다. 버려야할 것인지버텨야할 것인지주체의 고민인지목표의 고민인지 의문이다. _____버려져야 할 것들이 가득찬 시대가 덜그럭 거리며 굴러다닌다.
강변에 나가 산책을 하던중목탄 조각마냥 온몸이 부서져내린 돌맹이를 만났다. 앞마당 뒷마당에 그 겨울을 깨고 피어오른 꽃들이만발하다. _____시대의 거짓이 부서져 진실이 드러나길 이 봄에...
녀석의 이름은 포터.이미 자리 잡고 있었던 녀석의 이름은해리. 드디어 완성된 작품해리 포터. 거의 일년간 마당과 농구장을 배회하며 사람들을 피해 다니며 떠돌던 녀석이정착을 했다. 아직도 마음의 상처가 있는지 다른 사람들을 경계하고 꼬리는 항상 푹 처져 있지만날이 다르게 장난을 좋아하는 성격이 나온다. 특기가 있다면쓰레기차 지나는 음악소리만 나오면목청껏 노래를 부른다. 또 하나 있다면해질녁에는 사색에 잠긴다는 것. 아프칸하운드가 모든 털을 밀리고도 품이 있는건 역시 그 기럭지 때문. 사료가 공수하느라 경제가 말이 아니다. _____관계를 형성해나가는데에는 많은 실패와 시간이 필요하다.
산골에 박혀 살다 보면 이미 익숙해져 버린 일들이뭐 새로운 일들일까 생각에블로그도 한참을 쉬었다. 그간 들러가신 모든 분들께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죄송 그래서 최근 대만에 정월대보름에 맞춰서 여는등불축제에서 찍은 몇장의 사진들로 인사를 드린다.오랜만에... ____빛이 나는 모든 것은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해발 3275미터 차도 헐떡이는 고개마루 오늘도 하늘은 잠시 열어주고는 문을 닫는다. 함께한 이들 같이 오르고 같이 내린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전기가 끈겼다가 잠시(?) 돌아왔다. 한가위 지나고 태풍이라니 아마도 올해 마지막이리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대만 산골짜기에 방앗간이 있어 뭐가 있어모두 스스로 준비해서 송편을 만들었다. 쌀을 불려서 믹서기에 갈았다.겁나게 귀찮고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다.그리고 뜨거운 물으로 반죽. 송편 속으로는 깨와 녹두.녹두는 물이 많게 해서 빗을 때 자꾸만 속이 나온다.하지만 이케저케해서 빗었다. 방금 쪄낸 송편이다. 송편이니 솔잎이 필수다.마당에 있는 솔나무가 도움을 주었다. 한국에 있으면식구들 함께 둘러앉아 티비 보면서 만들었을 송편. 언제부터인가 맛난 한국음식을 보면 왜 그리 향수병이 돋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특효약을 만들었으니 증상은 당분간 안녕. 추석 송편 많이들 드시고 행복하세요.
슬슬 떠날 준비를 해야하는가 먹먹한 가슴 해야할 일이 많은 건 어쩌더라도 마음이 냉랭해진건 어쩌란 말이냐 상식도 질서도 없이 자기 주머니와 숫자를 샘하는 못난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었으면 내 주머니를 털고 도려낸 내 고기를 내주어도 뼈를 부러뜨리리라 달려드는 무리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