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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먼지 맛 담배 한모금
올해 시작하면서 많은 계획들 다짐들 뿌듯하게 몇달을 보낸듯한데 올해 사십일도 남지 않았네요. 그 그간 할 수 있는 다짐이 뭐가 남았을까 뒤적입니다. 새 생명의 축복을 맞기는 부모의 희망. 밤사이 몰래 잘려나간 내 나이 같은 나무둥걸. 아이들의 손가득 담긴 녹슬지 않을 꿈과 오늘. 무엇을 남은 시간 담을지 평생 고민하다 갈까 두렵네요. 굿나잇 굿모닝 굿에프터눈.
가을이라 하늘도 높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지만 예쁜 단풍은 없이 푸르디 푸른 겨울을 맞는다. 그래도 춥지 않아서 좋다!!!
대만에서 탈 수 있는 모든 것들 중 며칠 전에 한번에 몇가지를 하루만에 경험했다. 당일로 카오슝을 다녀올 일이 있어서 먼저 대만 고속열차를 탔다. 오랜만에 진한 커피도 마셔본다. 사실 아침 일찍 준비한다고 서둘렀더니 정신이 없어서 커피를 동행키로 하였다. 별다방도 좋지만 열차 안에서 타주는 커피도 있었는데... 한국과 마찬가지로 별별 간식 거리를 안에서 팔고 있다. 공장이 많아지고 사람들이 얼마 남지 않으면 카오슝이 가까와 온 것이란다. 내린 곳에서 바로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다. 생긴지 몇달 되지 않아서 아주 깨끗하다. 이 곳 대만에서는 지하철 안으로 들어오면 마시거나 먹는 것이 일절 금지되어있다. 여기 카오슝에서는 문화와 처음 충돌해 말썽이었단다. 카오슝에서 일을 마치고 다시 고속열차를 탄다. 사실 ..
여기는 타이중 지난 12월에도 올림픽 티겟을 위한 경기가 있었지요. 박찬호 선수가 던지고 있군요. 역시 빠르긴 빠릅니다. 작년 12월 1일이었습니다. 오늘은 호주와 한국의 대결! 이번 경기들은 여덟 나라가 함께 해서 3위까지 올림픽에 나가게 됩니다. 애국가가 울리고 류현진 선수가 선발로 나왔군요.. 화이팅! 아니 .. 아자!! 열심히 응원을 했습니다. 어이구 목이야 @.@ 경기 시간이 두시간 반이 지났는데 이제 겨우 6회입니다. 그런데 점수차가... 오왕 조금만 있으면 콜드 게임!! 점수차가 많이 나서 홈런을 때린 이승엽 선수는 좀 쉬고 있습니다. 결국 큰 점수차로 이겼습니다. 수고했습니다. 한국의 전사들!!! 경기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긴장감은 좀 덜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열공으로 대만말 옹알이서 벗어나..
대만의 교통에 대해서 알려드립죠. 평화롭게 보이는 공원의 풍경입니다. 하지만 잘 보시면 도로 양옆으로 주차된 차들이 보시지요. 이 곳만 그러냐 하면 도시 모든 곳이 주차장입니다. 도로변 모든 곳에(아니 아무 곳에) 맘내키면 주차합니다. 거기다 더해서 왕복 2차선 도로에서도 내가 하고 싶으면 주차합니다. 최고는 그렇게 주차된 차 옆에 아무런 꺼리낌 없이 또 주차한다는 거지요. 그래서 왕복 2차선 도로가 1차선이 되어도 사람들은 그냥 못 본 척 태연하게 운전하고 주차한 운전자도 뭐 꺼리낄 것 없답니다. 에휴~~ 대만은 오토바이의 천국입니다. 승용차 보다 훨씬 많이 돌아다는 것이 오토바이입니다. 한국사람이 보기에는 스쿠터라 불리는 것이 여기선 오토바이로 불립니다. 며칠 전 록깡에 갔을 때 신기한 오토바이를 찍..
타이중에는 무엇이 유명할까요. 여기가 타이중의 명물 타이중 바완입니다. 언젠가 대만의 총통이 타이중에 내려왔다가 식사 대접을 물리치고 이곳으로 와서 바완을 먹고 올라가서 더 유명해졌다는 명물입니다. 어느 시간이고 들러도 항상 사람들이 타이완바완을 즐기는 것을 언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유명하긴 정말 유명한가 봅니다. 이곳에서 중국어가 아닌 대만말을 하니 두번째로 갔을 때 저를 바로 기억하더군요. 그게 대만말의 장점 이랍니다. 외국인이 중국어 하는 것은 그리 신기해하지 않는데 대만말을 하면 모든 사람이 정말 신기하게 바라본답니다. 타이완 바완의 모습은... 한국의 찹쌀떡 속에 손가락 두개 정도의 고기가 들어간답니다. 그걸 기름에 튀겨서 겨자소스를 뿌려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좋답니다..>.< ..
산에 다녀왔습니다. 大坑(다킹) 또아케 라는 지역에 등산로를 찾아서 얼마나 헤맸는지 결국은 등산로가 시작하는 곳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고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왔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산길을 찾아서 주차하고 떠나기 전에 이렇게 밥을 먹은 것입니다. 반찬은 두부 두종류와 야채 두종류, 그리고 대만의 전통 소시지...이름이 가물 하군요. ^^; 밥을 먹고 나서 등산로 시작하는 곳까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가려고 애썼지만 한시간 반을 걸어서도 나타나질 않아서 다시 차로 돌아왔답니다. 그리고는 차를 타고 그 곳을 찾으니 걸었던 만큼을 더 걸어가야했었다는... 다음에는 꼭 정상에서 사진을 찍어 보여드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