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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먼지 맛 담배 한모금
여기는 타이중 지난 12월에도 올림픽 티겟을 위한 경기가 있었지요. 박찬호 선수가 던지고 있군요. 역시 빠르긴 빠릅니다. 작년 12월 1일이었습니다. 오늘은 호주와 한국의 대결! 이번 경기들은 여덟 나라가 함께 해서 3위까지 올림픽에 나가게 됩니다. 애국가가 울리고 류현진 선수가 선발로 나왔군요.. 화이팅! 아니 .. 아자!! 열심히 응원을 했습니다. 어이구 목이야 @.@ 경기 시간이 두시간 반이 지났는데 이제 겨우 6회입니다. 그런데 점수차가... 오왕 조금만 있으면 콜드 게임!! 점수차가 많이 나서 홈런을 때린 이승엽 선수는 좀 쉬고 있습니다. 결국 큰 점수차로 이겼습니다. 수고했습니다. 한국의 전사들!!! 경기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긴장감은 좀 덜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열공으로 대만말 옹알이서 벗어나..
타이중에는 무엇이 유명할까요. 여기가 타이중의 명물 타이중 바완입니다. 언젠가 대만의 총통이 타이중에 내려왔다가 식사 대접을 물리치고 이곳으로 와서 바완을 먹고 올라가서 더 유명해졌다는 명물입니다. 어느 시간이고 들러도 항상 사람들이 타이완바완을 즐기는 것을 언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유명하긴 정말 유명한가 봅니다. 이곳에서 중국어가 아닌 대만말을 하니 두번째로 갔을 때 저를 바로 기억하더군요. 그게 대만말의 장점 이랍니다. 외국인이 중국어 하는 것은 그리 신기해하지 않는데 대만말을 하면 모든 사람이 정말 신기하게 바라본답니다. 타이완 바완의 모습은... 한국의 찹쌀떡 속에 손가락 두개 정도의 고기가 들어간답니다. 그걸 기름에 튀겨서 겨자소스를 뿌려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좋답니다..>.< ..
여기는 역시 타이중! 정월대보름에 밝히는 등불 중에 유독 많이 보이는 것이 미키마우스다. 대만 사람들이 미키마우스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었지만 사실은 올해가 쥐띠 해인 것이다. 올해가 나의 해이구나. 사람들은 배경으로 즐겁게 사진을 찍는다. 사진 찍고 있는 사람들을 나는 찍는다. 세번째 쥐띠 해를 다시 맞이하였다. 이제 두번만 더 쥐띠 해를 맞이하면 환갑이다. 시간은 정말 빠르다. 그 시간이 지금은 어디를 지나고 있는가?
정월 대보름 부럼도 깨고 더위도 다들 파셨는지요... 아! 귀밝이술도 한잔씩 들 하셨는지요. 이 곳 대만에는 정월 대보름이면 등불 축제를 연답니다. 좋은 구경거리다 싶어서 돌아다녔지만 올해의 큰 축제는 까오슝에서 있다는군요. 하지만 우리 동네 타이중에 그래도 가장 크게 밝힌 곳을 들렀습니다. 타이중 미술관 아이들은 미키마우스 등불을 들고 신나게 뛰어다니고 어른들은 사진 찍느라 정신없습니다. 막걸리 몇 말 받아오던 그 통으로 이렇게 멋진 등불이 밝았습니다. 휘영청 밝은 달과 함께 모두들 새해 밝게 살아가는 좋은 등불들 하나씩 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