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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먼지 맛 담배 한모금
오전 8시부터 오후 세시까지 실외 작업의 결과 마친 작업의 결과는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 일한 사람의 몸에는 크게 남는 것이 일인가보다 몸은 천근 만근에 허리는 쿡 쑤시지만 누가 보면 여름 휴가 다녀온 줄로 알겠다. 뒷 목이며 팔뚝이며 아직도 뜨끈뜨끈하다.
두 분을 합쳐서 180살. 어머니날 두분이 케익을 자른게 아마도 몇십 년일까다. 가장 연장자가 항상 드는 케익칼 여전히 건강하시고 활동적인건 젊은이 못지 않으시다는. 항상 건강하세요
어제 소개했던 바로 그 책이다. 뉴턴의 만유 인력의 법칙에서 시작해서 아인슈터인의 질량-에너지 등가원리에 이르기까지 총 쉰 두개의 물리학 수학 의학 환경공학 화학 등의 대표적인 공식을 담았다. 공식을 도출해내는 수식이 아니라 그 배경과 역사와 함께 재밌는 몇가지 예시들이 실려있다. 삼분의 일은 들어 본 적이라도 있지만 나머지는 '그런게 있다니' 하는 놀라움으로 보게 된다. 인상 깊은 몇몇 장이 있었지만 그 공식의 존재만 알면 되겠다. 공부하자면 ㅠㅠ 빛의 속도 하나는 기억이 난다 초속 30만키로 대만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에서 집어든 녀석인데 제밌게 읽었다. 세상 만사가 제멋대로 인듯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계산에 들어맞는 질서를 사는거다.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 한 권 '세상의 모든 공식' 듣도 보도 못 한 수학 물리학 등등의 전문 공식들이 등장한다. 원자로 가동 중지 후 잔열 발생률 물론 내가 계산하지 않을꺼지만 말하는 바는 원자로는 켤 수는 있지만 완전히 끌 수는 없다는 거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앞을 내다보지도 않고 내달린 무모함의 값은 후손들에게 부끄럽게 부탁해야 한다. 미안해 게다가 오늘 아침 신문엔 고리 1호기 가동을 멈춘 얘기가 신문 1면을 장식했다.
종일 밤세 내리는 비에 수시로 산사태 경고가 울린다. 그런데 오늘 취소할 수 없는 일정. 내리는 비만큼 축복 가득하길...
몇주전 멀리 마실 다녀왔다. 섬나라 살면서 보고싶던 짠 물 高雄에서 스쿠터를 빌려 배를 타고 들어가는 旗津이라는 길다란 작은 섬 그러게 물은 나뉘지 않고 끈질기게 붙어 사는구나. 사람들이 구분지어 다르게 부르는 바다의 이름들 하지만 눈물 같은 짠맛의 하나의 바닷물이구나 그러게 목놓아 울던 입술을 깨물며 삼기며 울던 눈물만 또르르 흘리며 울던 그 슬픔은 하나구나. 달디단 눈물도 없구나
공지영 작가의 소설 소설책 읽은지 오래다. 할머니가 죽지 않은 이유를 알면 까무러 친다. 핼조선에서 온 소식이었다. 그러나 조심스레 다가온 콕 지른 한 문장은 바로 오랜만에 우리말로 하루 체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