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먼지 맛 담배 한모금
교통에 있어서 대만은 참으로 독특하다고 할까 운전 습관에서부터 도로체계, 신호체계, 등등 물론 나와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 나쁘고 틀렸고 악이고 잘못이고 부정이고 어둠이고 더럽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생각 자체가 그 수식하는 모든 것이 되어버린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대만은 익숙하지 않은 것을 떠나서 이해하기가 힘들고 상식적이지 않다. 보라! 대만의 육교(陸橋: 대만어 발음 liok-kio, 중국어 발음 tian-qiao) 사거리 어디로든 갈 수 있도록 구름다리를 놓아 네개의 다리가 연결되어있는 모습!!!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현실적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널목이 없는 차도로 길을 건넌다는 것!!!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말이 아니면 듣지 말라 했거늘... 내가 오늘 간 길이 길이 아..
대만에 총통 선거가 치루어졌습니다. 벌써 이틀이 지났군요. 역사의 굴레를 돌아서 과거로 돌아온 듯 합니다. 1번 마영구(馬英九:마잉주) 영구 없다 아니고 영구 있습니다. 영구씨가 대만 총통이 되었습니다. 60퍼센트가 넘는 사람들이 지지했습니다. 지난 8년간 누리던 자유로움이 그들에게는 부자유스럽게 느껴졌던가 봅니다. 워낙 지배받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입니다. 반세기 동안 일제의 지배를 받았고 이어서 반세기 동안 대륙에서 넘어온 장개석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러니 그런게 더 편한가 봅니다. 선거가 치러졌던 지난 토요일 대만말이 잘 지켜지고 더 익숙한 마을인 죽산(竹山:땍산, 주산)에 갔습니다. 아이와 함께 산책 나온 한 부부를 만났습니다. 어스름한 시간에 사람들은 텔레비젼 앞에서 개표는 보고 있었는데 어째..
2008년 3월 22일 토요일 오늘은 대만의 대통령(총통) 선거일이다. 어제 밤까지 북치면 장구치던 사람들이 지금은 조용하다. 살 것 같다. 이것은 대만에서 사거리 건널목 마다 있는 보행신호등이다. 내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혹은 내가 건널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 인생에는 이런 표시가 없군.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 ... 하지만 끝없는 기다림도 끝없는 전진도 없는건 다를 바가 없다.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한참 망설이다가 신호등이 켜진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다시금 망설인다면 또 다시 어디로든 갈 수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 곳 대만에서는 반대쪽이 녹색등이 들어오기 전에 이렇게 잠시 멈춰서야만 하는 시간이 있다. 빨간등은 이렇게 함께 들어오는 시간이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