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먼지 맛 담배 한모금

아무리 노력해도 젊은이들에게는 못 당한다. 그런때가 나에게도 있었다.

잘려버린 이미지가 아쉽지만 남겨진 만큼 추억할 수 있다. 필름 카메라의 첫장 아닌 첫장 좋은 것을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보내야할 많은 것들이 있어야 하나. 보낸 것도 소중하지만 바르게 남는 첫장도 중요!!

한 곳에 머물러서는 힘이 다 빠지고 만다. 지금 잡고 있는 이 순간이 힘들다면 이동하라. 그것만이 계속해서 매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간혹 크고 좋은 홀더를 만나면 행운 하지만 머물수록 힘이 든다. 행운을 만나도 계속 움직여라. 그래야 살아가리라.

디지털 카메라 대신 일회용 볼펜 대신 일정관리 프로그램 대신 자동차 대신 필름 카메라 먹에 붓 종이수첩 자전거 왜 디지털 대신 아날로그를 쓰는가? 분명 그것이 가진 법칙이 모든 발전을 가져오기 때문일게다. Rollei 35 새로산 붓 군종교구2008년 수첩 망가진 자전거 속도계 나의 아날로그가 다 모였다. 옛 것을 선택함은 그 가치가 있기에... 그런데 굳이 80년대로 돌아가려고 애쓰고 있는 '그'는 그것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재활용도 되지 않는 쓰레기는 옛것이 아니라 폐기되어 묻어야 지금의 새싹이 자랄 양분이 될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