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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먼지 맛 담배 한모금
전쟁을 경험한 세대들이 말하는 그 시절의 처참함 삭일수 없는 분노 복구를 위한 희생 화해 불가능한 적개심 이 모두는 경험한 이들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금 다시금 불을 지피는 적대의 관계는 많은 기회비용을 쏟아부어 그들이 말하는 '실용'과는 거리가 먼 생각이다. 살닿는 거리에 있으면서 가장 속마음 모르는 가족마냥 선 하나를 두고 건너편의 사정을 세상 누구보다도 모르고 있는 남북의 사람들. 의료지원 때문에 한평생 둘을 왔다갔다 하신 외국인 노사제의 입을 빌자면 아프리카의 어떤 곳보다 못한 가난과 굶주림에 가장 둔한 감정을 우리가 지녔다. 60주년 전쟁의 경험이 그것을 다시 가져오는 발상으로 변화되는 것은 아직도 치료가 끝나지 않은 정신병적인 현상이다. 그 시절 이야기는 정성껏 들을 ..
여전히 국민학교 때 반공글짓기 반공포스터 만들기 했던 그 정도의 인식으로 남북을 바라보고 있는 아메바 수준의 지적능력을 뭐 겉꾸미는 것으로 좀 상쇄시켜보려는 아해들이 아직도 많구나. 반공이 아직도 뭔 뜻인지 모르고 늑대같이 생긴 괴뢰군을 척살하는 정도로 알고 있는... 그 때야 북한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겼는줄만 알았다지만 지금은 뭐야! 그래서 인터넷이 바다다 뭐다 해도 정보를 스스로 찾고 창조할 줄 모르는 사람은 그저 정보를 통제하려는 사람들에게 끌려다니는 노예로 밖에는 살지 못 하는거지. 푸훗! 자신이 노예인지도 모르면서 자유로운척 인생을 즐기는 착각에 빠져사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