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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산 阿里山 이야기 01

터돌 2008. 8. 14. 15:40
한낮이면 머리꼭대기로 뜨는 해를
매일 보고 있자니
마치 전자레인지 속에 앉아있는 기분

피서
정말 이 섬에서 가능할까

대만에서 꼭 가봐야 한다는 두곳
1. 아리산(阿里山)
2. 화련(花蓮)

그 중 하나를 가보자.

수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공부하는 책에도 나오는 산
아리산을 가보자.

어떻게 가나?

일단 가의(嘉義 : 자이m, 가기t)로 가자.
가면 있단다.

가의 도착해서 산악열차표를 끊으러하니
아리산 안 간단다. 이런
중간까지만 간단다.
기차타고 3시간 넘는데 중간 내려서 걸어?

버스 알아본다.
마지막 차가 오후 2시10분이란다. 휴~

버스타기 전에 아직까지 오늘 제대로 먹은게 없구나.
햄버거라도 먹자.
이 섬 유명한 건 우리나라 롯데리아처럼
MOS 버거가 유명하다. 난 처음이긴 하지만
맛나다. 더 좋다. 주문하고 앉으면 가져다준다.

버스타고 두시간 넘는다는데 세시간 걸렸다.
중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내일 일출은 다 봤다'는 생각에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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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다. 주차광장에 서 있는 탑이다.
흘려보지말라. 지금 온도는 16도이다.
비도 오고 있다. 더위 피해서 얼어죽겠다.
밤되면 더 떨어질텐데...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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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저녁도 먹어야하고...춥고 배고프고 졸리고
58도 고량주 한병, 꼬치 다섯과 국물, 김밥 한줄
추위도 날리고 배고 채우고 확 잠들기 위한 방책이다.

이 비가 그치고 내일 아침 일출을 볼 수 있을까?

두꺼운 겨울이불을 덥고 잠이든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계절과 시대에 맞지 않는 도구들을 쓰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토론 대신 힘을
합의 대신 통지를
상호 대신 일방을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
기름 대신 연탄을
배려 대신 경쟁을
사람 대신 돈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되려한다.

춥고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