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먼지 맛 담배 한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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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돌 2015. 8. 15. 22:32

한민족의 역사의 흐름을 갈랐던 

70년전 오늘.

그리고 그 전날과 다를 바 없는 칠순을 살아가고 있는 나라


일본군 장교와 그 딸이 나란히 나라의 수장을 맡고는

백성을 속이고 자신의 몸만 피하던 노인네를 국부라 부르자하고

제국의 소모품이 되라 가르치던 사람을 교육사업을 했다하는

아버지라 소개하는 공당의 대표는 다음 선거의 셈을 하고 있는듯...


내노라는 재벌들의 기반은 

식민지배시절의 부역으로 다져놓은 자본이요

다시 그 자본의 식민지로 

나라를 철학도 사상도 정신도 없는 사지로 만들어놓았다.


10대의 청년들이 외치던 독립만세도 독재타도도 없고

20대의 청년들이 고민하던 노동과 자유도 없고

30대의 직장인들이 부끄러워하던 시대의 운동도 없고

40대의 가장들이 가르치던 의식도 없고

50대의 중년이 지원하고 돌보던 사회의 미덕도 없고

60대의 장년이 가진 중도와 지혜도 없이

최저 임금의 부족한 생활비를 위해 자기 자녀만의 1등을 위해

친일의 과거도 범죄의 추악함도 괜찮다고,

나에게, 내 가족에게 한푼 더주는 피뭍은 손을 잡으려한다.


나라의 독립은 70년전 선언되었을 뿐이지 쟁취되지 않았다.


온갖 수단을 통해서 

수탈당한 시절이 근대화로 치장되고

억업당한 시절이 산업화로 분을 입는다.


100년의 전쟁 중이다.

누구도 이기지 못했지만

누구는 일본과 자본의 편에 서 있고

누구는 민족과 사람의 편에 서 있다.


광복절 

빛은 열렸지만 그 위로 더한 막이 드리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