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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루 - 원주민과 함께 일평생 사신 신부님과 함께

터돌 2008. 4. 14. 17:31

타마루

이건 대만말도 아니고 중국말도 아니다.

대만에 옛부터 살던 사람들
원주민 말이다.
동네 이름이지만
알아낼 방법이 없다.
(물어봤어야 하는데...)

대만말을 쓰는 사람이 이 섬에 온 것은 불과 500여년전
중국말을 쓰는 사람이 이 섬에 온 것은 불과 50여년전
그 전부터 이 섬의 주인이었던 사람들은
지금은 산으로 밀려밀려 들어와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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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험한 산 속에서 혹은 섬 모든 곳에서
사냥으로 생활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언어도 모습도 지금의 주류를 이루는 이들과 다르다.
하지만 분명 원래 주인인 것이다. 아닐 수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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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냥이 아니라 차밭을 가꾸어 살고 있다.
주인이지만 손님처럼 취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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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의 나이에 와서 80이 되신 할아버지 신부님.
벌써 자기 무덤을 마련했다고 좋아하신다.

아이를 낳다가 죽는 엄마들을 보호할 집을
먼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위한 기숙사를
기록이라곤 없는 민족의 언어를 위해 책을
잊혀져가는 노래를 위해서 악보를 만드신
레니 마린 신부님

무덤에 세울 비석을 직접 만드시고는
아직 마지막 년도를 적지 않았다며 남겨놓으신 분!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