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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지나 겨울로

터돌 2010. 11. 14. 10:09





허물도 아닌 것을 벗어던져야 
험난한 시절을 견뎌낼 수 있다니

생명을 주고 
사랑을 주고
의미를 주는
모든 것들이 
겨울이라는 시절의 거추장스런 갑옷이 되리라곤
봄 새순 돋을 때도 알지 못했다.

기원으로 돌아가는 시절의
단순함

배우려해도 
배움마저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겨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