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먼지 맛 담배 한모금

한가한 일요일 오후 - 자전거 타고 산보?산책? 본문

카테고리 없음

한가한 일요일 오후 - 자전거 타고 산보?산책?

터돌 2008. 3. 16. 23:25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기!
그게 제일 적당한 듯 하다.

일요일 오후
멀리 죽산(竹山 : Tek-san)에서
성지주일미사를 드리고
올라와 오후에는
뒹굴뒹굴 쉬다가
아니다 하고
자전거를 타고 저녁 먹기 전까지 돌아다녔다.

집 앞을 나서자 마자
내 앞을 질러가는 차가 있다.



여기 대만 총통 선거가
돌아오는 토요일(3/22)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에 대통령 선거를 했고
이곳 대만은 올해 1월에 국회의원 선거를 했다.

한국은 4월에 국회의원 선거를 하고
대만은 다음 주면 총통을 뽑는다.

그런데 이 두 나라는 많이 닮았다.

해방 이후(여기도 일제가 통치를 했다)
중국에서 쫓겨난 장개석 무리가
이 나라를 30년 넘게 계엄 하에서
독재 정치를 했다.
그리고 그 동안에 많은 사람이 소리소문 없이
죽었고 사라졌고...뭐 그렇다.
한국으로 치자면 한나라당 뭐 그 계열이라
생각하면 딱이다.

위에 나온 차에 사진이 바로 그 당 국민당 후보자다.
사람들은 잘 생겼다고 찍겠단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람들은 이 국민당
국회의원을 70% 뽑았다.
왜냐? 지난 대만 토종당에서 집권할 때
경제를 살리지 못 해서 그렇단다.

아! 어찌 이리 똑같을 수가 있을까?

한국은 새 대통령 이후에
반민족 행위자에 대한 이러저러한 위원회를 모조리 없앴단다.

나무 사과 상자 같은 역사 의식 위에
금덩이 같은 경제를 올려 놓으면 뭐하랴?
시간이 지나면 삭아 쓰러질 모습이 아닌가?

암튼

그렇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건 뭘까?

첫 포스팅으로
정월대보름 등불축제 모습을
올린 적이 있다.

밤에 본 사진은 멋지지만
낮에 본 모습은
말한대로 막걸리 통이다.

어두울 때
멋진 모습이
훤할 때
어떨지 생각해보면
...
괜히 눈 지그시 감고
어둠 속에서
뭘 선택하려 하지
맒이
오늘을
어제를
내일을 위해서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밤은 낮을 위한
쉼이지
밤손님, 밤일, 밤참...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전거를 돌려 공원으로 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리 예술을 하는 젊은이들이
참으로 애쓰고 있다.
젊은 열정을 바라보는 아저씨의
눈은 무얼 바라보고 있는걸까
세상 참 모른다고 생각하며
철없는 젊은이네 하며 보는건 아닐지?
세상을 아는게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집을 사고
어떻게 차를 굴리고
어떻게 자식들을 교육시키고
어떻게 사람들을 부리고
...
뭐 그런게 세상을 참 아는 거라면

별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술관 거리 공원을
돌아 집으로 돌아왔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기술이
아니라
예술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 문을 열었다.



Posted by 터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