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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에 걸린 사람들

터돌 2009. 5. 26. 00:01

사과

소리내어 잃을 줄은 안다

문맥을 보고
먹는 것인지,
겸양됨의 표현인지,
맥 만드는 컴퓨터 회사인지,
눈의 동자인지
는 파악한다.

문자는 읽을 수도 뜻을 파악할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을 생각하지도 능력도 안되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연애를 하거나 하면 많은 수의 연인들이
문자와 문장의 넘어서는 의미들을
상대방에게서 발견하고
또한 상대방에게 담아 표현한다.

거기서 끝이다.

사회의 현상에 대해서
찌라시 같은 신문 방송이
보여주는데로
읽어주는데로
받아들이고 만!다!

한 사건이 담고 있는 주체의 의도와
그것을 왜곡하려 애쓰는 권력과 자본의 연막을
구분해내지도 못한다.

머리가 좋다는 사람들은 문자가 전해주는 정보는
빠르게 받아들이고 기억하고 있지만
정형화된 정보흐름 안에 답을 찾을뿐
그 이상 그 이하도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한다.
본인은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대박이다.
그런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정보만 통제하면
권력과 자본은 자신들이 그것을 유지하고
영속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자신이 속할지도 모르는 대중들은 두가지 기준에서
사건을 평가한다.
자신이 나면서 부터 배워온 가치기준
(이는 전공, 직업, 출신, 종교, 등에 따른 정보흐름 체계이다)
두번째로 자신의 양심이라고 생각되는 도덕기준
(사회적 합의라고는 하지만 체제 유지를 위해 각인되어온)
이 두가지 기준으로 스스로 옳다 그르다를 가른다.

그리고는 없다.

왜 어떠한 사회 현상에 그
배경과
과정과
의도와
전망과
전략과
왜곡과
양향과
의미를 보려하지 않고
껍데기와 껍질만 보고서 사는가.

연애를 못한다고 망연자실하지 말고
그 백분의 일이라도 현실에서 그 감각으로 살아라.

___
난독증에 걸린 사람들에게
바로 당신에게
바로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