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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먼지 맛 담배 한모금
아리산 다시 한번 다녀오다.
10월초에 다녀왔는데 지금에서야 카메라 메모리를 옮겼다. 필름카메라보다도 더 늦었구나... 그러고 보면 사람마다 다른 것이지 기계마다 다른 것은 결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 손에 쥐어진 것이 같은대도 사람답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은 쥔 것에 의해서 그 사람이 지배당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무엇을 쥐고 있는가? 권력, 돈, 건강, 음식, 책, ... 자신이 쥐고 있는 것이 되려 자신의 자유롭지 못하게 한다는 것 잊지 말자. 새들은 자신이 먹을 만큼만 먹을 뿐 두 발 가득 움키지 않는다. 바로 그것이 그들을 날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아리산 높은 곳에서 폴짝거리던 까치같은 녀석이 나에게 알려준 자유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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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10.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