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먼지 맛 담배 한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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旗津

터돌 2017. 6. 16. 10:45

몇주전 멀리 마실 다녀왔다.
섬나라 살면서 보고싶던
짠 물

高雄에서 스쿠터를 빌려 배를 타고 들어가는
旗津이라는 길다란 작은 섬



그러게
물은 나뉘지 않고
끈질기게 붙어 사는구나.

사람들이 구분지어 다르게 부르는 바다의 이름들
하지만 눈물 같은 짠맛의 하나의 바닷물이구나

그러게
목놓아 울던
입술을 깨물며 삼기며 울던
눈물만 또르르 흘리며 울던
그 슬픔은 하나구나.

달디단 눈물도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