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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기 - 새로 산 붓

터돌 2008. 5. 10. 21:56

서예를 배운지 두달이 넘었다.

그런데
왠지 붓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글이 잘 안나온다는 느낌!
물론 한석봉이 붓을 탓하랴마는
나는 아직 한석봉의 'ㅎ'도 안 되기에
붓을 탓한다.

그래서 새로운 붓을 사왔다.

붓을 사러가서는
주인 아줌마와 재미있는 수다를 떨었지만
정작 중요한 정보는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아주머니는 친절하게 내가 한문을 잘 하는듯이 보여
(아직 아주 모자라다 ㅠ.ㅜ)
한문으로 붓 관리 법을 잘 써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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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컴 맥북 블랙도 함께 나왔구나...장한 녀석
(요즘 이 녀석으로 새가지 OS를 함께 돌린다. Mac OSX, Windows, Ubuntu)

개봉했다.
뭐 대단한거 들어있지는 않다.
붓을 보호하는 발.
(이거 나중에 김밥 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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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이다.
사실 새로운 붓을 사기 전에 쓰던 붓은
무슨 AI 걸린 것도 아니고
그 무섭다는 광우병 걸린것도 아닌데
자꾸 털이 빠지고 난리였다.
녀석은 좀 오래 버텨줘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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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에 비하면 한결 잘 빠졌다.
누가 만든지도 써져있다.
동네에 유일하게 한 군데 있는 문방구 파는 곳이라
선택은 없지만 친절한 아주머니 땜에
가끔 놀러가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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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가는 날 보며 하신말
Kha chiap lai le. heh!

자주 놀러오라는 대만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