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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산 阿里山 이야기 02

터돌 2008. 8. 18. 12:56
아리산 추운 한여름 밤을 보내고
일어난 시간은 3시50분.

해돋이 열차는 4시30분 출발이다.
매일매일 다르다.
매일매일 해는 조금씩 다른 시간에 뜨기에


겨울옷 챙겨오는게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입고 온 사람들이 많구나.


오늘의 일출시간은 5시 40분
축산(祝山)에 도착한 시간은 ???


하늘은 해가 오르기 전부터 부지런히 준비중이다.
먼 산 너머에서부터 봉우리들사이로 갈라지며
여명이 나에게 다가온다. 장관이다.


매일매일 춥고 더운 그곳에 끈질기게 버틴
작은 나무는 그 아름다움을 항상 보았을 것이다.


사람들은 빼꼼히 머리를 내민 해를 보자마자
다들 환호성을 터뜨린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아리산의 모습이다.

아리산 또 시간을 내어서
땀 식히러 가야겠다.



아름다운 해를 맞이하려면
추운 밤공기를 버텨야 한다.
질기고 또 끈질기게 버텨야
어둠을 넘어오는
빛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모두가 빛을 기다린다.
분명히 해가 뜰 것이다.
움추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