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돌 2008. 5. 25. 18:38

청계천

모습이 바뀌고 바뀌어
지금의 모습이 언제 또 바뀔지 모른다.

하지만
바뀌지 않도록 콘크리트 안에 가두어 버렸다.

시간이 지나면 바뀌어야 할 것들이 있다.
바뀌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게 생명이다.

쉬이 바뀌면 조로요
바뀌지 않으려함은 어린 어리석음이다.

청계천은 쉽게 바뀌었고
바뀌어지지 않으려 한다.
이미 늙어버린 어린 어리석음 같다.

그러나
요즈음
사람들이 그 안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