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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과 '희망버스'

터돌 2011. 7. 10. 13:01
간밤에 부산의 영도는 
많은 뉴스를 만들었건만
방송에서는 어디도
현장을 전해주는 곳이 없다.
연일
숟가락 얹은 머리와
활동정지를 먹은 IOC위원이
어떻게 활동했는지를
보도한다.

'희망버스'에
탄 사람들이
청와대로 가자고 한 것도 아닌데
왜 그들을 막는지 알 수 없다.
차벽으로 일단 막아놓고
최루액 뿌려 약올리고는
나가서 방패로 장봉으로
때려잡는다.
방송차량은 끊임없이
폭력시위를 자제하란다.
맞서는 곳도 없는데...

멀찍이 떨어진 시민들은
내 일이 아닌듯 구경하면서
훈수를 둔다.
내일의 내 일이 되어버릴 씨앗을
열심히 물주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희망버스'에만 '희망'이 실리지 않기를
두손 모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