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돌 2010. 3. 6. 20:49
시간은 쏜살같이 날개를 달았고
그 물리적 흐름은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빠른 건
위도가 더 높아서 그런 것일수도...

그래서 
3월이 되었고
다시 대만의 
시간을 가리지 않는 
여름의 경향을 
투덜거리면서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어버렸다.

구불거리는 머리처럼
언제나 삶은 곧은 길을 만나기 힘들고
삶아 놓은 스파게티면은
곧은 것을 잃어 
한끼를 나에게 선사한다.